밤의 방 안은 더욱이 마음에 든다. 등하에 책상을 기대앉으면 마음이 푹 가라앉는 것이 무엇인가를 자연히 사색케 한다. 등화가친이라는 말이 있거니와 등화를 친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것이 겨울밤인 듯싶다.– 계용묵, 「방서한(放書恨)」